'새내기' 박용현(19, 용인대)이 태권도 경기 첫날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기에는 경험이 부족했다.
박용현은 17일 오후 중국 광저우 광동체육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87kg급 결승전에서 유세프 카라미(이란)에 3-4로 패했다.
박용현은 국가대표에 선발된 지 4개월밖에 안 된 선수. 이번 대회가 첫 국제대회로 선전 끝에 결승에 올랐지만 아쉬운 패배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박용현의 움직임은 경쾌했다. 장기인 얼굴후리기 시도로 1라운드 시작을 알린 박용현은 유세프 카라미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박용현은 2라운드 들어 고전했다. 박용현이 1점을 먼저 얻었지만 이내 3점을 내주면서 1-3로 끌려갔다.
3라운드에 들어서도 고전은 여전했다. 박용현은 3라운드에서 1점을 만회했지만 다시 1점을 내주고 말았다. 박용현은 막바지 왼발 얼굴후리기를 시도했지만 무위로 끝나며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남자 74kg급 장경훈(25)과 여자 46kg급 황미나(20)은 예상 외로 1회전에서 탈락, 한국은 태권도 경기 첫날 4체급 중 3체급에 나서 은메달 하나에 머무르며 출발이 좋지 못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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