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지도 못하고 막 이러는 거 잘못된 거라는 거 몰라요? 그냥 다래 축하해주세요".
정다래(19, 전남수영연맹)가 17일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여자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25초0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경기 후 정다래는 "코치님과 부모님, 그리고 동료들이 생각난다"며 "좋아하는 복싱대표 2진 성동현이 생각난다"고 덧붙였다. 이에 많은 이들이 성동현이 누군지 관심을 보였다.

성동현(20, 한국체대)은 복싱 밴텀급(54kg) 국가대표 2진 선수로 밝혀졌다. 작은 체구이지만 빠른 스피드와 현역 시절 복싱 국가대표를 지냈던 부친 성광배 씨의 피를 이어 받아 천부적인 감각을 가졌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정다래의 발언으로 갑작스런 관심을 받은 성동현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잘 알지도 못하고 막 이러는 거 잘못된 거 라는 거 몰라요?"라면서 "그냥 다래 축하해주세요"라고 전했다.
또 둘 사이에 대해서는 "이런 저런 오해로 친구 사이 서로 불편하게 만들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려요. 죄송합니다"라며 당부를 잊지 않았다.
한편, 성동현은 정다래의 경기 직후 "다래야 축하해!!"라고 자신의 미니홈피 메인 글에 남기며 정다래의 금메달 획득을 축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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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성동현 미니홈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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