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마루 銅' 조현주, "어제의 아픔은 약"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1.17 23: 36

"어제의 아픔은 약이 됐어요".
조현주(18, 학성여고)가 도마의 아픔을 마루의 동메달로 날려버렸다.
조현주는 17일 밤 중국 광저우 아시안 게임타운 체육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마루운동에서 13.45점을 기록해 쑤이루(중국, 14.700)와 야마기시 마이(일본, 13.625)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날 조현주의 연기에는 정성이 묻어났다. 전날 주 종목인 도마 1차시기의 치명적인 실수를 범한 뒤 눈물을 펑펑 쏟았던 아픔을 되풀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4년간 구슬땀을 흘린 노력을 허투루 보낼 수는 없었다. 그리고 그 노력은 마루의 동메달로 되돌아왔다.
조현주는 경기가 끝난 뒤 "오늘은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했어요. 제 경기가 끝난 뒤 전광판만 멍하니 지켜봤는데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하더라고요. 오늘은 메달을 따겠구나 싶었죠. 어제의 아픔이 약이 됐어요. 숙소로 돌아가자마자 부모님에게 전화하고 싶어요. 어제는 통화를 못했거든요"라고 활짝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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