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전원 득점' 男 농구 2연승, 요르단 46점차 대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0.11.18 00: 01

완벽한 2연승이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대표팀이 완벽한 경기력으로 2연승을 거뒀다.  
한국은 17일 밤 광저우 인터내셔널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농구 예선 E조 경기에서 요르단을 95-49, 무려 46점차로 대파했다. 12명 선수 전원이 득점하는 고른 활약으로 경기 내내 요르단을 압도했다. 지난 16일 우즈베키스탄을 103-54로 대파하며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은 한국은 2연승으로 E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 분위기였다. 양동근-양희종-이규섭-김주성-오세근으로 스타팅 라인을 짠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전면 강압수비로 요르단을 괴롭혔다. 1쿼터에만 요르단은 턴오버 7개를 남발했다. 그 사이 한국은 김주성(9점) 양동근(6점) 오세근(6점)이 착실히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1쿼터에만 28-16으로 리드하며 확실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쿼터에는 더 무섭게 몰아쳤다. 귀화선수 이승준이 경기를 지배했다. 투입되자마자 시원한 투핸드 덩크슛을 꽂아 넣은 이승준은 특유의 탄력을 앞세워 골밑을 장악했다. 팁인과 점프슛까지 잇따라 터뜨리며 2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었다.
 
이정석(5점) 조성민(5점) 도 2쿼터에 나와 3점슛을 1개씩 터뜨리며 공격을 보조했다. 강력한 압박수비도 멈추지 않았다. 2쿼터를 마쳤을 때 점수는 53-28까지 벌어졌다.
3쿼터에는 전반에 나오지 않았던 하승진과 박찬희가 투입됐다. 하승진은 속공까지 가담하며 4점을 올렸고, 박찬희도 2점을 보탰다. 엔트리에 있는 12명의 선수전원이 득점을 올렸다.
 
이어 이승준이 이규섭의 패스를 받아 또 다시 투핸드 덩크를 성공시킨 가운데 김주성의 득점까지 이어졌다. 수비 성공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3쿼터에 73-40으로 더 달아났고 4쿼터는 더 이상 승부와 관련없는 가비지 타임이 됐다. 대표팀 유일한 대학생 오세근이 덩크를 성공시키며 쇼타임을 완성시켰다.
 
한국은 12명의 선수전원이 9분 이상씩 소화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김주성과 이승준이 나란히 14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조성민(11점)과 오세근(10점·8리바운드)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부상 후유증이 걱정된 최장신 센터 하승진도 15분30초를 뛰며 8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한편 18일 하루 휴식을 취하는 한국은 19일 북한과 8년 만에 남북 대결을 펼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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