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포스트시즌, 2012년부터 확대 시행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11.18 00: 50

미국프로야구(MLB)가 현행 8개 팀이 겨루는 플레이오프 출전팀을 2012년부터 늘릴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단장 회의에서 "메이저리그 사무국 부회장인 밥 맨프레드는 현행 노조 계약을 수정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내년에 시행하기 힘들다"고 보도했다.
가장 큰 원인은 행정적인 절차 때문이다. 맨프레드는 "소유자 노동 정책 위원회, 그리고 나서 소유자 노동 정책 위원회와 선수노조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말한 뒤 "계약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행동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참가팀 확대에 대해 선수노조도 환영의 뜻을 표한 만큼 2012년부터 시작하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마이크 와이너 선수노조 위원장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와일드카드 팀을 더 늘리고 현행 5전3선승제인 디비전 시리즈도 7전4선승제로 연장하는 데 열린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큰 틀은 잡았지만 몇 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참가할 수 있는지도 남은 회의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컵스 짐 헨드리 단장은 추가적인 와일드카드 적용에 찬성했다. 그는 지난 1995년부터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인 버드 셀릭에게 와일드카드 확대를 요청했다. 그는 "셀릭 커미셔너가 옳은 행동을 했다"며 다수의 메이저리그 단장들이 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케빈 타워스 역시 "포스트시즌은 야구에서 큰 역할을 한다. 팬들이 좋아한다"며 확대 방안에 동의했다.
agass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