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호 감독, "전력분석원과 트레이너 권한 강화할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11.18 11: 05

 
프로 구단 전력분석원과 트레이너의 역할은 구단 성적과 직결된다. 두드러지지 않지만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 속에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고 표현하면 적절하다. 양승호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전력분석원과 트레이너의 권한 강화를 약속했다.
지난 17일 사직구장에서 만난 양 감독은 "음지에서 일하는 현장 직원들이 큰 역할을 해줘야 한다. 나는 초보 감독이지만 그동안 코치와 프런트를 경험하며 야구는 한 사람이 하는게 아니라 모든 스태프가 단합해야 팀이 잘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독불장군처럼 한다면 한계가 있다. 이들에게 권한을 많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양 감독은 "이곳에 와서 전력분석실이 너무 잘 돼 있다는 것을 느꼈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을 갖춰도 코치나 선수가 활용하지 못하면 소용없다. 내년부터 전력분석원 운영계획을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흔(33)은 "아침이든 밤이든 내가 원하는 자료를 건네주고 내가 부진할때면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도 전력분석원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현대 야구는 트레이너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양 감독은 "선수들이 133경기를 뛰며 언제 부상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트레이너의 역할이 크다. 부상이라는게 초기에 잡아내면 금방 치료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장기간 고생할 수 있다"며 "코치 1명보다 더 예우하고 껴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들이 잘 돼야 한다. 내가 가슴을 열어 놓고 대화하면 다 따라오게 돼 있다. 그게 세상의 순리니까 항상 그런 자세로 대할 것"이라고 덧붙엿다.
한 선수는 "선수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전력분석원과 트레이너의 연봉 인상 뿐만 아니라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구단에서도 많은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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