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父, 장나라가 중국어를 잘 '안하는' 이유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11.18 08: 00

장나라의 아버지 주호성이 장나라가 중국말을 못한다는 비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16일 중국 산동성 칭다오에서 열린 중국 드라마 '경마장' 기자간담회에서 주호성은 이번 드라마 출연에 대해 "원래 60~70대 한국에서 연극과 영화 등에서 배우로 활동해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장나라가 뜨고 나서는 내 이름보다는 '장나라 아버지'라는 호칭으로 더 많이 불리더라. 사실 주호성이라는 이름을 알리는데도 긴 시간이 걸렸는데 그런 의미에서 좀 아쉽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주호성은 "최근 안티팬들도 많이 생겼다. 나와 장나라에 대한 오해가 많은데 특히 장나라가 '중국에서는 벙어리다'라는 말도 있다. 중국에서는 오히려 장나라의 중국어를 참 귀여워하고, 이정도 하는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장나라의 중국어 실력에 대해 말했다.
이어 그는 "장나라가 조금 담이 적어 말할 때 항상 완벽한 문장을 구사하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말을 아끼는데 그런 모습이 벙어리라는 오해를 불러온 것 같다. 중국어 선생님들도 나라의 중국어가 발음도 좋고, 문법에 맞는 문장을 구사한다고 칭찬하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국 배우가 기자회견에서 한국말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한국 스타가 중국말을 다 할 필요는 없다. 예의만 갖추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버지 주호성과 함께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는 중국 드라마 '경마장'은 청나라 말기, 서방 8국의 중국 각축장이었던 칭다오를 배경으로 일본의 수탈에도 굴하지 않았던 중국인의 의지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주호성은 일본이 중국에 파견한 일본 관리 마쯔노 이치로 역을 맡았으며, 장나라는 그의 무남독녀 마쯔노 아키코를 맡아 아버지의 반대를 무릎쓰고 중국 남자와 비극적인 사랑에 빠지는 여자를 연기한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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