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수들이 이란하고만 친하지 않죠"(이동주 태권도 대표팀 코치).
사랑에는 국경이 없다는 말이 있다. 스포츠도 마찬가지다. 국제대회에서 자주 만나는 선수들끼리 친분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국제대회가 잦은 태권도는 더욱 그렇다.
지난 17일 중국 광저우 광동체육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현장은 서로간의 안부를 전하는 선수들의 모습으로 북적였다.

우리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과 중국, 대만, 홍콩 등의 선수와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그러나 유독 한 국가의 선수들과는 거리가 있었다. 요즈음 국제무대를 휩쓸고 있는 이란이었다. 최근 미국의 이란 제재에 한국이 동참한 것이 태권도에서 영향을 미친 것일까.
이동주 태권도 대표팀 코치의 설명에 따르면 이유는 간단했다. 다른 나라 선수들이 한국으로 전지훈련을 자주 오는 반면 이란만 자국에서 훈련하기 때문이란다.
이동주 코치는 "우리 선수들이 이란하고만 친하지 않죠. 다른 나라는 한국으로 전지훈련을 자주 오는데 이란은 그러지 않습니다. 워낙 태권도가 발달한 나라라 굳이 한국까지 올 이유는 없는 모양입니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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