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티가 2골' 포르투갈, 스페인 꺾고 월드컵 패배 설욕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1.18 08: 42

포르투갈이 '월드컵 챔피언' 스페인에 지난 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서 패배를 제대로 복수했다.
포르투갈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리스본에서 열린 에스타디오 다 루스 경기장서 열린 스페인과 평가전에서 2골을 터트린 엘데르 포스티가의 활약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뒀다.
'이베리아 반도 더비'답게 양 팀은 전반 내내 팽팽했다. 그렇지만 스페인이 특유의 점유율 축구를 선보이며 조금은 앞서는 듯했다. 그러나 포르투갈은 그런 것에 상관없이 자신들의 축구를 보여줬고, 전반전이 끝나가던 45분 카를로스 마르틴스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스페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페르난도 토레스, 세스크 파브레가스, 카를로스 마르체나를 투입하며 분위기의 반전을 노렸지만, 전반 종료 직전 터진 선제골에 탄력을 받은 포르투갈을 막을 수는 없었다.
포르투갈은 후반 4분 포스티가가 주앙 무티뉴의 패스를 받아 추가 골을 터트리며 스페인에 보란듯 두 골 차로 앞서갔다. 분위기 반전을 노리던 스페인으로서는 전의를 상실했고, 분위기는 포르투갈로 완벽하게 넘어왔다.
경기 주도권을 잡은 포르투갈은 후반 23분 포스티가가 자신의 두 번째 득점이자, 팀의 세 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3-0을 만들었고, 경기 종료 직전 우고 알메이다가 다시 한 골을 보태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이번 대승으로 포르투갈은 지난 남아공월드컵 16강전 0-1 패배를 깨끗이 잊게 됐다.
sports_narcotic@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