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자' 강동원 입대, 아무도 볼 수 없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11.18 08: 56

올 해 충무로에서 최고의 주가를 기록중인 강동원이 극비리에 공익근무요원으로 입소한다. 평소 차분하고 낯을 가리는 그의 성격답게 많은 취재진과 팬들 앞에서 시끌벅적하게 입소하는 것을 꺼린 때문이다.
올 연말 안에 입소할 것이란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졌지만 정확한 시기는 강동원 본인과 최측근들이 입을 꽉 다물고 있다.세간에는 18일 입소설이 파다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긍정이나 부정조차 피하는 상황이다.
일부 연예계 스타들이 군 입대를 앞두고 온갖 송별 행사 등으로 소란을 피웠던 모습과는 완전히 거꾸로다. 강동원 측은 "조용히 입소하고 싶다. 당연히 해야될 국민의 의무를 하러 가는 것일뿐"이라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따라서 한류스타들의 입대 때마다 단골 메뉴로 등장했던 일본 팬들의 떠들썩한 환송 행렬도 이번에는 볼 수 없게됐다. 강동원은 일본 등 아시아 각국에서 일찍부터 꽃미남 한류 톱스타로 확고한 위치를 잡고 있다.
강동원은 입소전 마지막 작품으로 고수와 공연한 '초능력자'를 개봉중이다. 이 영화는 개봉 첫 주말에만 100만 관객을 돌파할 정도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로써 강동원은 지난 연말 개봉한 '전우치전'에 이어 '의형제'와 '초능력자'로 이어지는 3연속 흥행 홈런을 터뜨리며 승승장구했다. 군 복무에 들어가기 전 1년 동안 열심히 활동했고 알찬 결실을 맺은 셈이다.
충무로 관계자들은 강동원의 입대에 아쉬운 한숨을 내쉬고 있다. 요즘 몇 안되는 티켓 파워 톱스타 가운데 한 명을 당분간 캐스팅할 수 없다는 게 그 이유다. 한 제작자는 "출연료는 높은데 관객 동원력은 제로에 가까운 톱스타들이 즐비한 현실에서 강동원은 최소한 수 십만 고정팬을 담보할 수 있는 스타"라고 그의 흥행력을 설명했다.
하지만 청춘스타에서 진정한 성인 연기자로의 변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본인과 측근들의 입소 007 작전에도 불구하고 화제가 끊이질 않는 게 요즘 강동원의 인기 위상도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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