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메이드 미스터리 멜로로 사랑받고 있는 MBC 수목극 '즐거운 나의 집' 김혜수의 리얼리티 넘치는 감정 연기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17일 방송된 7회에서 김혜수는 윤희(황신혜 분)의 아버지 이준희에 의해 아들 민조가 납치된 장면에서 선보인 아이를 유괴당한 엄마의 절박한 심정과 그런 긴박한 상황을 두고도 윤희를 두둔하며 태연한 태도를 보이는 남편 상현(신성우 분)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배신감을 온몸으로 연기하는 등 손짓 하나 표정 하나까지 완벽하게 '김진서'가 되어 열연을 펼쳤다.
특히, 서로에 대한 복잡 미묘한 감정에 사로잡혔던 진서와 상현이 제부 앞에서 우회적인 말싸움을 벌이며 서로에게 흠집 내기를 하다가 급기야 상현이 진서가 쓴 책을 찢고, 진서가 상현의 박사 학위증을 찢는 등 실제 부부싸움을 연상케 하는 리얼한 상황 묘사와 부부갈등의 섬세한 감정연기가 안방극장 주부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방송이 끝나고 게시판에는 "아이를 잃고 이성을 잃은 뜨거운 모성애가 정말 가슴으로 느껴지는 연기 였어요" "김혜수씨 엄마역할 정말 마음에 와 닿아요. 실제아이의 엄마처럼 모정연기 잘 하시네요" "김혜수씨의 연기가 이 드라마의 매력을 한층 높여주는 것 같군요.지루한줄 모르고 봅니다~ 다음회가 더 기대가 되네요" 등 뜨거운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즐거운 나의집'은 의문의 죽음을 둘러싼 하나의 미스터리를 중심으로, 인간 내면 깊숙한 욕망의 치밀한 심리 묘사와 감각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낮은 시청률에도 연일 호평을 받고 있다.
bonbon@osen.co.kr
<사진> 와이트리 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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