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달수, 란제리 입고 달밤 체조한 사연은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11.18 10: 33

점잖기로 소문난 우리 동네 이웃들의 야릇하고 코믹한 밤사정을 다룬 영화 <페스티발>에서 바른 생활의 표본으로 알려진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 ‘광록’ 역의 오달수가 란제리를 입고 달밤에 체조를 한다는 재미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주목을 이끌고 있다.
섹시 코미디의 대표 주자 <색즉시공>을 능가하는 업그레이드 판 섹시 코미디로 2010년 하반기 극장가를 강타할 영화 <페스티발>에서 바른 생활맨의 전형적인 표본인 국어 선생님 ‘광록’ 역으로 열연한 오달수가 낮에는 물론 밤까지 여성 란제리의 매력에 푹 빠져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집안에서 즐겨 입는 홈웨어 패션 2종 세트인 개량한복과 란제리를 입은 모습을 공개했던 그가 이번에는 야심한 밤, 과감하게 란제리를 입고 야외로 뛰쳐(?)나와 모습을 드러낸 것.
영화 <페스티발>에서 오달수가 열연한 ‘광록’은 학교에서는 국어선생님이면서 동시에 특별활동 시간에는 태껸을 가르치고 집에서는 서예를 즐기는 바른 생활의 남자이지만, 그 모습 뒤로 우연히 느끼게 된 여성 속옷 란제리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감촉에 심취해있는, 엉뚱한 비밀의 소유자이다. 그는 집에 홀로 있을 때면 어김없이 란제리로 갈아 입고 청소도 하고 밥도 먹고 화분의 물을 주는 등 란제리와 함께 일상을 만끽한다.

하지만 항상 집에서 혼자서만 란제리 패션을 즐기는 것에 대한 갑갑함을 느낀 그는 란제리 위에 바바리를 걸치고 동네 공원으로 산책을 나가기로 결심하게 되고, 강렬한 빨간색 란제리에 브라운 계열의 바바리 코트를 매치, 양손에는 부드러운 천을 가지고 자유를 만끽하듯 달리기 시작한다.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이 없는 곳에서 홀로 세상으로부터의 압박으로 벗어나듯 힘차게 달리며 바람을 만끽하는 것.
여기서 ‘광록’의 란제리 패션에 대한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바로 색깔에 비밀이 숨어 있다. 집안에서 즐겨 입는 그의 란제리는 수줍음과 갓 피어난 마음을 상징하는 핑크색으로 ‘광록’이 처음 란제리의 매력에 빠진 그의 내면을 여실히 보여준다. 하지만 과감히 달밤 산책을 나가기 위해 선택한 빨간색의 란제리는 어딘가에는 존재하지만 남들과는 사뭇 다를 수 있는 그의 취향을 과감하게 세상 밖으로 표출한다.
이러한 오달수의 色다른 모습이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은 그의 매력에 빠져들며 웃음을 참지 못하였다. <방자전>의 마노인부터 <괴물>의 괴물 목소리까지 언제나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연기한 그가 이번에도 네티즌들을 기대에 부응하며 실망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남자가 레이스 속옷을 입는다는 것이 조금은 껄끄럽고 이상해 보일 수도 있지만, 다른 이도 아닌 오달수가 연기했기에 자연스럽고 오히려 귀여워 보이기까지 한 것으로, 네티즌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이처럼 개성 넘치는 오달수의 귀여운(?) 변신은 섹시 코미디 <페스티발>에 대한 기대감을 업 시키며 온라인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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