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통신] 신영철 SK 사장, "박진만, 지켜봐야지"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11.18 12: 54

"기회는 다른 선수들에게도 균등하게 주어져야 하니까. 지켜봐야 할 것이다".
 
한국 야구 대표팀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응원하기 위해 중국 광저우를 찾은 신영철 SK 와이번스 사장이 지난 17일 팀에 합류한 '국민 유격수' 박진만(34)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18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4강전 한국-중국전을 지켜보기 위해 광저우 아오티 베이스볼 필드를 찾은 신 사장은 전날 웨이버공시 시장에서 총액 3억원에 이적해 온 유격수 박진만에 대해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신중하게 이야기했다. 그러나 만면에는 웃음꽃이 가득했다.
 
1996년 현대에 입단한 이래 단계별 성장을 거치며 국내 최고의 유격수로 우뚝 섰던 박진만은 지난 11일 소속팀 삼성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려났다. 새로운 팀에서의 활약을 바라던 박진만은 17일 고향팀 SK와 연봉 2억5000만원에 옵션 5000만원으로 총액 3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주전 유격수 나주환이 경찰청으로 입대하는 상황에서 박진만의 가세는 SK에 더없이 반갑다. 그러나 신 사장은 "앞으로 어떤 움직임을 보여주는지 코칭스태프가 지켜볼 것이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균등한 기회가 주어져야 하지 않는가"라고 답했다.
 
한편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박진만과 5년 만의 키스톤 콤비를 이룰 예정인 대표팀 2루수 정근우는 "대회가 끝난 후에 말씀드릴께요"라며 금메달 획득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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