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되살아났다.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의 오른손 거포 듀오 김태균과 이대호가 19일 중국과의 준결승전에서 방망이를 예열했다. 이들의 타격감 회복 조짐은 금메달 획득을 위한 호재가 아닐 수 없다.
소속 구단의 일본 시리즈 우승을 이끈 김태균은 대표팀에 지각 합류했다. 피로 누적 속에 대만, 파키스탄전을 통해 3타수 무안타 1타점 3볼넷에 그쳤던 김태균은 이날 대표팀의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5회 천금같은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1회 1,2루 찬스서 유격수 앞 병살타로 아쉬움을 삼킨 뒤 3회 1루 땅볼로 고개를 떨궜던 김태균은 5회 1사 1,3루서 중국 2번째 투수 리솨이의 3구째를 공략,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발목 부상에 시달리는 이대호 역시 타점을 추가했다. 파키스탄전에서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른 이대호는 5번 지명 타자로 나서 2회 2루 뜬공, 4회 포수 파울 플라이, 5회 2루 뜬공으로 침묵했으나 7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대표팀의 중심 타선을 이끄는 김태균과 이대호가 이날 경기의 상승 무드를 타고 20일 결승전에서 금메달 획득에 이바지할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