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수, "요즘 누나(하지원)가 부쩍 잘 챙겨줘"

KBS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하인수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전태수가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전태수는 18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괜찮아 아빠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하인수와는 또 다른 악역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전태수는 이번 드라마에서 사랑하는 여인 채령(문태원)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어떤 나쁜 짓도 서슴치 않는 악역 종석 역을 맡았다.

'성균관 스캔들' 이후 이번에 맡은 캐릭터도 악역으로 비슷한 느낌이 많이 든다는 말에 대해 전태수는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악역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심적인 부담감도 많았다. 캐릭터에 대한 부담이 많았는데 종석이라는 캐릭터를 보고 작가,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하인수와는 또다른 차이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인수는 무게감 있고 근엄하고 속마음을 감추면서 악역이었다면 종석은 눈에 보이는 대로 바로바로 한다는 그런 차이점이 있다. 전작에 이어 여기도 악역이라는 부담감은 있지만 악역이라는 말만 있을 뿐이지 표현하는 방법에 따라 또 다른 모습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태수는 누나 하지원의 동생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어떠하냐는 질문에는 "'성균관 스캔들' 제작발표회 때까지만 해도 많은 분들이 내가 누나 동생인 것도 몰랐다. 이후 방송이 되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게 됐다. 이제는 편한 부분도 있다. 누나의 이름이 많이 이야기 되지만 하인수로 각인이 되고 그런 다음에 내가 누나 동생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 같아 크게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또 누나는 어떤 조언을 해주느냐는 질문에는 "솔직히 '성균관 스캔들'하고 6개월만에 누나를 처음 봤는데 서로 '오랜만이다'라는 말을 했다. 서로 자주 볼수는 없지만 서로 모니터 하면서 문자로 이야기하고 누나가 요즘들어 걱정도 많이 하고 부쩍 잘 챙겨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문채원, 박인환 부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가족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괜찮아 아빠딸'은 2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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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