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2PM-비스트, 일본 성대히 입성…'대격돌'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0.11.18 17: 27

국내 인기 남성그룹들이 일제히 일본 열도에 상륙한다.
샤이니, 2PM과 비스트는 올 연말부터 성대한 쇼케이스, 콘서트 등을 열고 화려하게 일본 활동을 시작한다. 2010년 소녀시대, 카라, 포미닛 등 걸그룹이 일본 내 한류 열풍을 주도했다면, 2011년은 한국 남자들의 파워를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샤이니는 첫 무대부터 거대하다. 샤이니는 오는 12월 26일 일본 국립 요요기 경기장에서 첫 단독콘서트를 치른다. 1만 2천석 티켓이 모두 팔려나가 1회 공연을 긴급 추가했다. 아직 일본에 정식 데뷔도 하지 않은 상태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뜨거운 반응. 샤이니는 이미 일본에서 라이센스 발매한 국내 앨범 ‘루시퍼’로 오리콘차트 8위를 차지하는 등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

2PM과 비스트는 국내 가요계를 휩쓴 ‘짐승돌’ 열풍을 그대로 전하겠다는 전략이다. 귀엽고 앙증맞은 일본 아이돌 그룹과 완전히 차별화된 이 두 그룹은 소녀시대가 일본 현지 걸그룹의 선호 트렌드를 바꿔놓았듯, 남성 그룹 트렌드 역시 ‘귀여움’에서 ‘짐승’으로 주도권을 바꿔쥐겠다는 목표다.
일본 굴지의 음반사가 이들과 손잡았다. 소니뮤직은 2PM을 택했다. 2PM은 오는 24일 뮤직비디오를 모은 DVD 컬렉션을 발매하고 내달 8일 도쿄 국기원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6000석 규모의 쇼케이스에 일본 현지 언론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니버셜뮤직은 비스트를 택했다. 비스트 역시 지난 활약상을 모은 DVD를 발매하고 오는 27일 도쿄 국제전시장 빅사이트에서 쇼케이스를 연다. 1만석 규모다. 국내에서보다 훨씬 더 강렬하고 남성다운 모습으로, ‘짐승돌’의 진수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이들 그룹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일본에서 거대한 팬덤을 거느렸던 동방신기가 내홍을 겪으며 잠깐 자리를 비워, 정상 진입이 비교적 용이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들이 일본에서 최고의 기회를 잡아놓은 한류의 열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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