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녕(23)과 이성혜(26)가 나란히 결승전에 진출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허준녕은 18일 오후 중국 광저우 광둥체육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87kg 이상급 준결승전에서 악말 이르가셰프(우즈벡)을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5-14로 물리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허준녕은 악말 이르가셰프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후반 맹렬한 반격에 나서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마지막 3라운드 종료 직전 14-14 동점을 만든 뒤 연장 시작 6초 만에 1점을 뽑아내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성혜도 여자 57kg급 준결승전에서 레바논의 안드레아 파올리를 4-1로 물리치고 결승전에 합류했다.
앞서 열린 8강전에서 대만의 청페이화를 2-1로 힘겹게 물리쳤던 이성혜는 안드레아 파올리를 상대로는 여유로운 경기 운영 끝에 승리해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권은경(25)은 여자 53kg급 8강전에서 자프라 자데(필리핀)을 15-6으로 제압해 준결승에 올랐지만 준결승서 아쉽게 부상으로 기권,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권은경은 4강전서 태국의 사리타 퐁스리와 접전 끝에 3-3 동점서 연장에 돌입한 뒤 오른쪽 다리 부상을 당해 끝내 기권하고 말았다. 퐁스리는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어 권은경으로서는 아쉬움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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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허준녕-이성혜(위), 권은경 /광저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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