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스타] '태권도 첫 金' 이성혜, "엄마 내가 1등 먹었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1.18 18: 43

"엄마 내가 1등 먹었어".
이성혜(26, 삼성에스원)는 18일 저녁 중국 광저우 광둥체육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전에서 중국의 허우위줘를 연장 끝에 우세승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연장전까지 0-0으로 점수를 내지 못했지만 승리는 누가 봐도 이성혜의 몫이었다. 이성혜는 심판의 협의 속에 승리가 확정되자 높이 뛰어오르며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이성혜는 "기분이 너무 좋다. 부담은 컸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고 생각했다"며 "오늘 상대가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선수인데 신장을 이용한 공격이 좋다고 판단해 신경을 썼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대회 첫날 한국 태권도가 금메달을 따지 못한 이유로 꼽힌 전자 호구에 대해서는 "일단 대비책으로 몸통보다는 머리를 노린다는 생각을 했는 데 그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2006 도하 아시안게임 59kg급 금메달에 이어 이번에도 금메달을 딴 이성혜는 "엄마 나 1등 먹었어"를 외치며 어머니에게 우승의 공을 돌렸다.
stylelomo@osen.co.kr
<사진> 광저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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