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 보이' 박태환(21. 단국대)이 1500m에서 광저우 아시안게임 4번째 금메달 수확에는 실패했다.
박태환은 18일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남자 1500m 자유형 패스트 히트에서 15분1초72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4관왕에는 실패했으나 박태환은 이 메달로 역대 국내 수영 선수로는 최다인 아시안게임 통산 13개의 메달을 자랑하며 한국 수영게의 독보적인 인물로 다시 한 번 우뚝 섰다.

3레인서 레이스를 시작한 박태환은 첫 50m를 27.24에 3위로 끊은 뒤 100m서 56.50초로 2위로 올라섰다. 200m도 1분56초10으로 2위로 끊은 박태환은 3위 장린(중국)과는 여유를 둔 채 2위로 물살을 헤쳐나가며 쑨양을 추격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박태환은 1500m 대비 훈련량이 부족했음을 드러내며 쑨양과 격차가 벌어져 아쉬움을 남긴 채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farinelli@osen.co.kr
<사진> 광저우=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