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스타] '1500m 銀' 박태환, "기록은 아쉽지만 후회는 없어"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11.18 20: 37

"마지막 날이라 피곤하기는 했다. 그러나 이를 핑계로 삼지는 않겠다".
 
'마린 보이' 박태환(21. 단국대)이 자신의 광저우 아시안게임 마지막 개인 종목을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박태환은 18일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중국의 쑨양(14분35초43)에 이어 15분1초72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비록 이번 대회 4번째 금메달에는 실패했으나 박태환은 아시안게임 통산 13개의 메달을 기록하며 국내 수영 역사 상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낸 선수로 자리를 확고히 지켰다.
 
경기 후 박태환은 "개인 종목을 잘 마무리해서 기쁘다. 1500m 기록에 아쉬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레이스를 펼쳤으니 후회는 없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뒤이어 박태환은 "마지막 날이라 피곤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를 핑계로 삼지는 않겠다. 마지막 400m 혼계영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불태웠다.
 
30초 가깝게 격차를 벌이며 아시아신기록을 세운 금메달리스트 쑨양에 대해 박태환은 "과거 그랜드 해켓(호주)과 많이 닮은 것 같다. 큰 체구가 장거리에 걸맞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며 "훌륭한 선수와 레이스를 펼쳐 영광이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farinelli@osen.co.kr  
<사진> 광저우=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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