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검객' 남현희(29, 성남시청, 2위)가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플뢰레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서 남현희가 금메달을 따게 된다면 지난 도하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다.
지난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단체전 우승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남현희는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반드시 2관왕에 올라 2회 연속 개인전 우승과 함께 단체전 3연패를 달성하려고 한다.
그만큼 남현희에게는 이번 대회가 중요하기 때문에 엄청난 양의 훈련을 했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서 남현희는 "이번 대회는 2연패가 걸려 있어서 독하게 훈련을 했다"며 고된 훈련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남현희는 "우리나라 펜싱이 강세를 보이면서 아시아 쪽은 편해졌다"며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이 어렵지는 않을 거라고 했다. 그러나 방심은 않겠다는 것이 남현희의 생각. 남현희는 "해병대 캠프를 통해 강인함과 함께 독하게 훈련하는 법을 배웠다"며 방심은 없다고 전했다.
남현희는 대회 2연패의 가장 큰 장애물로 국내 선수를 꼽았다. "우리나라 펜싱이 강세를 보이면서 아시아 쪽은 편해졌다"고 밝힌 남현희는 "중국이 강국이었는데 현재 여자 플뢰레 금메달은 국내 선수들끼리 경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가장 큰 경쟁자는 누구일까? 바로 세계 랭킹 5위의 전희숙(26, 서울특별시청)이 그 경쟁자. 전희숙도 남현희와 같은 생각이었다. 전희숙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집안 싸움이 될 것 같다. 8강 정도부터 국내 선수들과 만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남현희의 생각과 함께 했다.
금메달에 도전하는 두 선수는 일단 가장 중요한 컨디션은 최상이다. 지난 11일 프랑스 파리서 열린 세계펜싱선수권대회서 남현희는 전희숙과 함께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집안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 여자 플뢰레 개인전은 19일 광저우 광다 체육관에서 열린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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