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이 자신의 작사에 대한 일부의 비난에 불만을 토로했다.
휘성은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팬 여러분들이 싫어하는 자극적이고 오글거리는 가사들은 오렌지 캬라멜을 끝으로 그만하겠다. 팬들 욕 먹이고 나도 상처받기 싫다. 재미는 없겠지만 대중적이고 멋있어 보이는 작품만 내놓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왜들 멋을 못 부려 안달인지 모르겠다. 평소에 쓰는 어휘를 돌아보길. 이러면 안 되고 저러면 안 되고 법으로 정해 놓던지. 평범한 사람이라 시인들이랑 놀기 힘들다"고 덧붙이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 "자기소신? 난 얼마 되지 않는 소중한 내 주위사람들 욕 먹이기 싫다. 그게 큰 이유다. 후련하다. 여드름 폭발하는 줄 알았네. 이제 매일 똑같은 것만 해야지"라고 글을 맺었다.
"평소에 쓰는 말들, 가슴에서 공감하는 말을 쓰려고 단어 하나 하나에 피를 짜서 쓰면 소위 예술하시는 분들이 천박하다고 욕하는 이 상황을 이해 할 수가 없다...원래 우리가 하는 움악은 우리의 삶을 반영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작가사로서 보다 진지한 고민도 내비쳤다.
이에 프로듀서 방시혁은 "한국어로 한국 사람들이 사는 삶을 표현하고자 새로운 지평을 열려는 노력보다 도대체가 힌 번도 살면서 들어보지 못한 어느 나라 말인지도 모르겠는 표현들을 고상하고 좋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들인지"라며 휘성을 두둔했다.
앞서 EBS 음악프로그램 '스페이스 공감'의 PD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렌지 캬라멜의 정체는 뭐지? 이들의 신곡 제목이 '아잉♡'이라기에 경악했다"는 지인의 게시물에 "팀명도 휘성이 지었을 수도. 휘성의 작사 센스는 찌질한 캐릭터만큼이나 구리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휘성은 본인 노래들 뿐 아니라 윤하의 ‘비밀번호 486’, 서인국의 ‘애기야’, ‘사랑해U’, 티아라의 ‘너 때문에 미쳐', 오렌지 캬라멜의 데뷔곡 '마법소녀' 등을 작사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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