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경기] 홍명보, 16년 전 부상 결장 恨 풀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1.19 08: 06

홍명보 감독이 16년 전 부상으로 벤치서 패배를 지켜봐야 했던 한을 풀 수 있을까?.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우승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16년 전 4강 탈락의 아픔을 안겨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준결승 진출을 타진한다. 남자축구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8시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을 펼친다.
한국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만나 일방적 경기를 펼치고도 0-1로 패했다.

지금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과 서정원 코치도 당시 아시안게임 대표팀 멤버여서 당시 패배의 아픔을 잘 기억하고 있다.
특히 홍명보 감독은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서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숙적 일본과 8강전서 전반 부상을 당한 홍 감독은 전반 29분 최대식과 교체됐다. 홍명보 감독은 결국 벤치서 상상할 수 없는 결과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이번에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은 홍명보 감독에게는 빚을 되갚을 다시 올 수 없는 기회.
전력을 놓고 본다면 우즈베키스탄은 크게 염려할 팀은 아니다. 조별리그에서 1승2패(3골4실점)의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조별리그서 거둔 승리는 3-0으로 방글라데시에 승리한 것이 유일. 홍콩(0-1패)과 아랍에미리트연합(0-3패)에 연패했지만 운 좋게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올랐고 카타르와 16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1-0으로 가까스로 승리했다.
 
역시나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승리를 이끌 선수는 '박선생' 박주영(AS 모나코). 이번 대회 3경기 2골을 기록, 날카로운 득점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박주영은 홍명보 감독의 아쉬움을 달랠 공격수.
박주영은 2005년 본프레레 감독 시절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좋은 기억을 안고 있다.
홍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에 중국전 베스트 멤버를 모두 출전시킬 예정이다. 16년 전 그라운드에서 뛰지 못한 채 패배를 지켜봐야 했던 홍명보 감독이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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