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성남, 6강 PO서 용호상박의 대결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1.19 09: 35

막상막하의 전력을 가진 정규리그 4위 울산 현대와 5위 성남 일화가 6강 플레이오프서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울산은 오는 21일 오후 3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서 성남과 2010 쏘나타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서 15승 5무 8패를 거둔 울산은 47골을 득점하고 30골을 실점했고 성남(13승 9무 6패)은 46골을 넣는 동안 26점을 허용했다. 득실점으로 봤을 때 두 팀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전력을 가지고 있다.

 
두 팀의 올 시즌 맞대결서는 성남이 앞섰다. 성남은 울산과 원정경기서 1-0, 홈에서는 2-0으로 승리하며 강점을 보였고 홈에서 가진 컵대회 조별리그서는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흥미로운 점은 올 시즌 두 팀 모두 홈경기 보다 오히려 원정경기서 성적이 좋았다는 점이다.
홈에서 7승 2무 5패를 올린 울산은 원정서 8승 3무 3패로 더 좋은 성적을 거뒀고 성남 역시 홈 성적(6승 4무 4패)보다 원정 성적(7승 5무 2패)이 좋았다.
하지만 울산은 최근 치러진 홈 2경기서 연속 무실점을 펼치며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연승과 연패를 거듭하며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을 보낸 울산은 정규리그 마지막 3경기를 전부 이긴 상승세를 플레이오프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울산은 17골을 넣으며 유병수에 이어 득점랭킹 2위에 오른 오르티고사와 김신욱(7골), 까르멜로(6점)로 이어지는 공격진과 6 AS를 올리며 도움순위 9위에 오른 최재수, 고창현이 버티고 있는 허리진에 기대하고 있다.
김동진, 유경결, 김치곤 등 국가대표급 수비진과 김영광 골키퍼가 지키는 골문도 상대팀에게는 위협적이다.
성남은 2010 아시아챔피언스리그서 우승을 차지해 그 어느 때보다 선수들의 사기가 높은 것이 최대의 강점이다.
성남은 올 시즌 최고의 용병으로 평가 받고 있는 라돈치치(11골, 5도움), 몰리나(10골 7도움) 듀오와 시즌 막판 ACL과 리그서 팀의 중추적 역할을 한 조동건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성남은 최성국이라는 조커를 가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광주 상무서 제대한 최성국은 3주 간의 훈련을 통해 팀에 적응을 마쳤다. 개인기가 좋은 최성국에 의해 파생되는 새로운 색깔의 축구를 기대해 본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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