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호, "누구도 백업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11.19 11: 01

"기존 선수 뿐만 아니라 1.5군 선수들의 내부 경쟁이 치열하다".
양승호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무한 경쟁을 강조한다.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생존 경쟁을 통해 전력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올 시즌 외야 수비의 한 축을 맡았던 전준우가 3루로 복귀하고 홍성흔 역시 외야 수비를 병행하고 있어 기존 선수들에게는 신선한 자극제가 되고 1.5군 선수들은 주전 경쟁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양 감독은 "주전 선수가 결정되지 않아 백업 요원의 기량이 향상되면 경쟁이 더 심해지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마무리 훈련을 통해 눈에 띄는 선수가 누구냐"는 기자의 물음에 양 감독은 "특정 선수를 지목할 수 없다. 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특정 선수를 언급하면 제 이름이 거론되지 않은 선수는 사기가 떨어질 수 있다. 어느 정도 생각하고 있지만 전훈 캠프까지 특정 선수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는 "선수 본인들이 '나도 하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야 한다. 백업 선수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 전훈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한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 지명을 받았다면 어느 정도 기량을 갖췄다는 뜻"이라고 밝힌 양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처음에 실패했을때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지는 선수가 많은데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처음부터 잘 하면 천재다. 어느 정도 믿으면 기회를 줘야 한다. 반면 선수 본인이 그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스스로 약하다고 판단할 것이다. 기량도 중요하지만 멘탈 부분에서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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