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정영식·김민석, 탁구 복식서 아까운 銅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1.19 13: 52

"중국에 대한 자신감은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정영식과 김민석이 한국 탁구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정영식과 김민석은 19일 낮 중국 광저우 광저우체육관에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왕하오와 장지커에게 3-4로 석패했다.

이날 경기에는 한국 탁구에 큰 의미가 있었다. 오상은과 주세혁 등 기존 선수들의 뒤를 잇는 차세대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결과보다는 그 과정이 중요했던 이유다.
그리고 정영식과 김민석은 그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켰다. 정영식과 김민석은 초반 상대의 기세에 눌려 고전하기도 했지만 중반부터는 제 기량을 발휘했다. 특히 3, 4, 5세트의 선전은 기대 이상이었다. 비록 마지막 두 세트를 내주면서 패했지만 실망보다는 희망이 차오르는 순간이었다.
김택수 남자 탁구 대표팀 감독도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김택수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오상은과 주세혁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정영식과 김민석도 열심히 훈련시켰다. 이제 이 선수들에게 필요한 것은 기회 뿐이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정영식과 김민석은 아직 조심스럽다. 선배들의 뒤를 잇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겨운지를 이번 대회에서 배웠기 때문이다. 정영식은 "중국이 얼마나 강한 지 알았고 형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고 김민석은 "책임감이 커진다. 앞으로는 더욱 충실히 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월간탁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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