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원빈(33)과 ‘꼬마 숙녀’ 김새론(10)이 각종 시상식마다 함께 등장해 베스트 커플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올 한해 영화계를 정리하는 시상식들이 하나 둘 막을 올린 가운데 영화 ‘아저씨’에서 옆집 아저씨 태식과 소미로 분했던 원빈-김새론 커플은 각종 행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해 자리를 빛내고 있다.
특히 23살 차이인 두 사람은 여느 선남선녀를 제치고 레드카펫의 최고 베스트 커플로 단연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때론 남매처럼, 때론 아빠와 딸처럼, 때론 연인 같은 모습으로 두 손을 꼭 잡고 레드카펫을 밟아 더욱 뜨거운 환호를 받고 있다.

11월 18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 8회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원빈은 검정 보타이에 블랙 수트를 입고, 김새론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원빈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레드카펫에 등장한 김새론은 빨간 리본을 머리에 달고, 붉은 색 하트가 화려하게 장식된 스커트를 입어 카메라 세례를 한 몸에 받았다.
특히 이날 남우주연상을 받은 원빈과 신인여우상을 받은 김새론은 수상 소감에 서로를 언급하며 더욱 깊은 애정을 과시했다. 김새론은 “원빈 아저씨에게 감사하다”는 말로, 원빈은 “작지만 큰 배우 김새론 양”이라며 서로를 언급했다.
이 날뿐만 아니라 앞서 열린 제 47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도 두 사람은 단연 돋보였다. 레이스가 화려하게 달린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김새론을 에스코트 한 원빈은 김새론의 드레스와 비슷한 원단의 화이트 실크 셔츠를 입어 통일감을 줬다. 특히 김새론은 꼬마 공주를 연상케 했고, 원빈은 그녀를 수행하는 보디가드의 느낌을 풍겨 매력을 더했다.
이날 시상식 역시 ‘딸 바보’라는 최근 원빈의 별명처럼 김새론을 하나하나 챙기고 귓속말을 하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여 김새론은 여성들의 질투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커플’로 가장 많은 플래시 세례를 받은 곳은 단연 부산이다. 지난 10월 부산에서 열린 제 1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원빈은 김새론과 커플룩으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날 검정 더블버튼의 재킷을 맞춰 입고 온 두 사람은 레드카펫 최고 커플의 면모를 과시했다.
검정 재킷 속에 블루셔츠와 보타이를 매치한 원빈은 영화 속 강인한 모습에 부드러운 미소까지 더해 팬들을 환호케 했고, 김새론은 원빈과 커플 느낌을 자아내는 더블코트를 입어 깜찍함을 더했다.
또한 이튿날 부산 해운대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한 원빈과 김새론은 레드카펫과는 다른 캐주얼한 매력을 뽐냈다. 원빈은 블랙 라이더 재킷에 블랙진, 군화를 매치해 편안한 느낌을 냈고, 김새론은 하늘색 브라우스에 검정진, 플랫슈즈를 신어 깜찍하면서도 발랄한 느낌을 강조했다.
이렇듯 매회 시상식 및 행사마다 베스트 커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원빈과 김새론. 23살의 뛰어넘은 ‘아저씨’와 ‘꼬마 숙녀’의 등장에 레드카펫은 그 어느 해보다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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