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시대가 엉뚱한 곳에서 인기 몸살을 앓고 있다.
대만에서 자국 태권도 선수의 실격패 판정에 대한 분노가 반한 감정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뜬금없이 "소녀시대가 사과해도 소용없다!"라는 멘트가 뉴스에서 등장한 것.

대만 중천신문은 홈페이지 동영상 뉴스를 통해 지난 17일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태권도 경기에서 여자 48kg급 금메달 후보였던 대만 왕수춘(양수쥔) 선수가 1회전에서 베트남 선수를 상대로 12:0으로 리드하고도 전자호구 문제로 실격패 당한 것이 계기가 됐다.
방송은 뒤꿈치에 불법 전자 센서 패치를 붙이고 경기에 임했다 이 선수가 실격패 한 것과 관련해 반한 감정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대만인들이 태극기를 불태우고 찢거나 한국 라면을 부수고 짖이기는 모습 등이 비춰졌다.
대만 시민들은 주최측인 중국을 넘어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에까지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와증 뜬금없이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소녀시대에 관한 멘트가 뉴스에 등장해 국내 네티즌의 반발을 사고 있다.
뉴스를 진행한 아나운서는 "소녀시대가 사과해도 소용없다"는 멘트를 읽었고, 자막으로도 이 내용이 흘러나왔다.
보도를 접한 국내 네티즌은 어리둥절하다는 반응이다. "거기서 왜 소녀시대가 나오냐"는 반응이 대다수. 소녀시대의 인기가 엉뚱한 곳에서 증명되자 대부분 어이없다는 의견이다.
한편 대만은 최근에도 "한국 여자연예인이 성상납을 한다"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내며 소녀시대의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 사과를 반복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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