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권가족'이라고 불러줬으면 좋겠다. 형과 아버지까지 모두 태권도를 한다".
자신의 국제대회 두 번째 출전서 금메달을 딴 이대훈(18, 한성고)이 우승 후 소감을 밝혔다.

이대훈은 19일 오후 중국 광저우 광둥체육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63kg급 결승전에서 태국의 푼통 나차에 한 수 위의 기량으로 10-9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이대훈은 "태권도 국가대표로 선발된 것도 기쁜데 금메달까지 땄으니 너무 좋다. 몸통 공격을 훈련했는데 실전에서도 주효했다"고 금메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전자 호구에 대한 적응에 이대훈은 "경기를 먼저 뛴 형들이 많이 알려줬다. 그래서 적응에 힘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5살 때 아버지가 운영하는 태권도장에서 운동을 시작한 이대훈의 형도 태권도 선수다.
이대훈은 " '태권가족'이라고 불러줬으면 좋겠다. 형과 아버지까지 모두 태권도를 한다. 형의 이름은 이정훈이다"며 가족에게 기쁨을 전했다.
자신의 주특기에 대해 이대훈은 "상단 공격이 주특기다. 그런데 상단 공격이 상대에게 너무 잘 알려졌다. 그래서 고민이었는데 다행히 이번 대회에서는 잘 먹혔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훈은 "태국 선수들이 잘한다. 청소년 대표 시절에 이란 대회에 출전한 적이 있는데 그 때에도 태국 선수에 졌다. 그래서 긴장을 풀지 못했다"며 경기를 복기했다.
stylelome@osen.co.kr
<사진> 광저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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