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불치병으로 볼 수 없는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 진단의 필요성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1.20 08: 08

▶적극적인 마음자세가 치료 하는데 무엇보다 중요
 
40세 B씨는 전직 물류센터 택배직원으로 일을 한 적이 있다. 택배회사의 특성상 무거운 물건을 들고 나르는 것은 회사의 주된 업무 중 하나였다.

그렇게 몇 년간을 열심히 일해 모은 돈으로 고기 집을 개업하여 지금은 예전보다 윤택한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몸이 예전과 같지 않음을 하루하루 크게 느낀다고 한다. 활발히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손과 관절이 뻣뻣하며, 매일매일 통증이 반복되는 증상이 생긴 것이다.
예전에 경험했던 과한 업무와 스트레스가 병을 더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아 매우 힘이 들어 병원을 찾은 결과 초기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을 받은 것이다.
그렇다. B씨와 같이 류마티스 관절염은 대개 손목이나 손가락, 발가락 등 신체의 관절들이 붓고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뻣뻣해지고 전신적인 피로감을 느끼며 신체기능과 삶의 질을 현저히 감소시키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병은 관절 속의 연골을 항체가 이물질로 착각하여 공격하므로 발생되는 증상으로 아직 그 정확한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오랜 연구를 통해 발견 된 사실은 유전적인 소양과 환경적 요인 두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고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유병률은 보통 약 2%로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질병이고 중년기의 여성에게서 잘 발생한다. 그리고 류마티스 관절염이 악화되면 동맥경화나 심혈관계 질환, 골다공증 등의 위험률을 증가 시키기 때문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질환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전문 치료기관인 내미지한의원의 김영진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에 염증이 생겨 연골과 뼈를 파괴하는 질환으로, 특히 중년 여성 환자가 많습니다. 일단 발병하면 1년 내에 관절 변형이 시작되는 등 진행이 빨라,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증세가 시작된 뒤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관절 변형이 시작됩니다. 관절은 한번 변형되면 돌이킬 수 없는데, 변형이 시작되기 전에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치료 결과가 매우 좋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손발의 뻣뻣함이 30분 이상 지속되거나 관절이 붓고 열이 나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결국 치료 효과를 감소시키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오는 만큼, 발병이 의심되면 곧바로 전문의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라고 류마티스 관절염을 빨리 치료해야 하는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많은 류마티스 환자들이 완치가 안 된다고 생각하여 포기하는 경향이 있는데, 류마티스 관절염은 충분히 완치할 수 있는 관절질환이라고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관절 파괴는 대게 1~2년 내에 주로 발생하고, 한번 발생한 관절의 파괴는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따라서 보다 빠르고 적극적인 류마티스 병의 치료가 필요하며, 최근에는 초기에 여러 약을 함께 사용하는 적극적인 치료법이 개발되었다. 치료하다 보면 상태가 많이 호전되 다 나은 상태까지 이르러 약을 점차 줄여가며 완쾌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고 한다.
치료를 시작한지 몇 달 안되 서 질환이 좋아진 사람도 있지만, 대게는 1~2년 정도 치료하면 매우 좋아 진다고 하니 망설이지 말고 증상이 생겼을 시에는 전문의를 꼭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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