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에이스' 류현진, 4이닝 3실점 아쉬움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11.19 21: 03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에이스는 타선 지원 아래 승기를 잡았으나 확실히 상대 타선을 매조지는 데는 실패했다. '국민 좌완' 류현진(23. 한화 이글스)이 4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바통을 계투에 넘겼다.
 
류현진은 19일 광저우 아오티 베이스볼 필드에서 벌어진 대만과의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 선발로 나서 4이닝 동안 5피안타(탈삼진 8개) 3실점을 기록한 뒤 6-3으로 앞선 5회 윤석민(KIA)에게 바통을 넘겼다.

 
1회말 선두타자 린저쉬엔(보스턴)의 2루수 내야 안타에 이은 정근우의 악송구로 무사 2루를 만든 뒤 천용지(피츠버그)의 좌전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펑정민(슝디)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상황은 1사 1,2루가 되었다.
 
위기에 빠진 선발 류현진. 그러나 류현진은 린즈셩(라뉴)과 장타이산(싱농)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에도 류현진은 선두타자 로궈후이(시애틀)을 중전 안타로 출루시킨 뒤 린쿤셩(국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류현진은 후진롱(LA 다저스)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린저쉬엔을 3루 땅볼로 일축하며 무실점으로 2회를 마쳤다.
 
3회초 4득점으로 6-1 리드를 잡은 상황. 그러나 류현진은 4회 장타이산(싱농)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린쿤셩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사 1,2루 위기를 맞은 뒤 후진롱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맞았다. 여기에 린저쉬엔의 3루 땅볼은 3루수 강정호(넥센)의 홈 송구로 야수선택이 되어 3실점 째가 되고 말았다.
 
다급했던 한국 덕아웃은 안지만(삼성)을 불펜 대기시키며 류현진의 난조에 대비했으나 류현진은 장치엔밍과 천용지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금메달을 앞두고 최고의 경기력을 펼쳐야 했던 대표팀은 결국 류현진을 5이닝 소화 이전 교체해야 했다.
 
farinelli@osen.co.kr 
 
<사진> 광저우=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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