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잘못 주입한 바세린 파라핀 등 이물질, 수술 통해 제거 가능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1.20 08: 16

▶미용적인 면과 기능적인 면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오늘날에는 바이오 공학의 발전과 수술기법의 발달로 인해서 음경확대수술을 받는 것이 어렵지 않지만 과거에는 음경확대를 하기 위해 바세린이나 파라핀 같은 물질들을 허가받지 않은 의료인에게 주입받거나 본인이 직접 주입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이물질은 많은 부작용의 위험이 있어서 최근에는 전혀 주입하지 않고 있으며, 비뇨기과에서는 과거에 비의료인에게 이물질을 주입받아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바세린이나 파라핀을 제거해주는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바세린은 음경 피부에 다양한 양으로 주입이 가능하다. 바세린을 주입한 양이 적을 경우에는 부작용이 거의 없을 수 있지만 주입된 양이 많을 경우에는 부작용의 위험이 더욱 커진다. 염증이 생기고, 고름이 나오며, 주입한 부위가 썩어들어가며 회복이 잘 되지 않게 된다. 귀두 부위가 딱딱해지고 음낭에까지 염증이 퍼질 수도 있다.
초기상태일 경우에는 바세린만을 제거할 수도 있지만 바세린을 주입한 후 2~3개월 정도가 경과했다면 바세린 자체만을 제거하는 것은 거의 어렵고, 피부도 함께 제거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바세린 제거수술은 보통 국소 마취로 진행되며 30분~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만일 피부가 부족할 경우에는 피부이식술을 받을 수도 있다.
주입된 파라핀은 조직 섬유화, 이물감, 발기부전, 피부괴사 등의 원인이 된다. 파라핀이 음경 전체에 퍼지게 될 경우 임파절을 침범하며 심한 경우 흉부에 까지 전파될 수 있다. 파라핀 제거도 바세린 제거와 마찬가지로 국소 마취로 진행되며 피부 상태에 따라 피부이식술을 받을 수도 있다.
키움남성비뇨기과 음경재건수술클리닉의 강석찬 원장은 “많은 환자들과 상담을 하고 바세린이나 파라핀 등 이물질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다 보면 음경의 모양이 이상해졌거나 염증 등이 생겨 결혼을 앞두고 많은 고민을 하거나 결혼을 하고서도 원만한 부부관계를 하지 못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하에 수술적 치료를 통해 대부분의 이물질은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물질을 제거한 후 음경이 작아지는 것을 걱정하는 환자들도 있는데 음경확대수술을 동시에 시행하여 자연스러운 모양으로 확대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라며 바세린이나 파라핀 등의 이물질제거수술이 어렵지 않으며, 확대수술을 병행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주입된 이물질이 양과 피부에 침범된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미용적인 면과 기능적인 면 모두에 최대한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바세린이나 파라핀 등 이물질제거수술은 반드시 환자의 성기를 검사하고, 그러한 미용적인 면과 기능적인 면을 고려하고 환자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서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원장은 다시 한번 강조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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