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하고 오면 피곤함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 19일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8강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서 연장접전 끝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지난 1994년 히로시마 대회 4강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24년 만의 금메달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갔다.
이날 선제골을 합작한 '제주 듀오' 홍정호와 구자철의 소식을 접한 박경훈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기분 좋은 소식이다. 이대로 금메달까지 따면 정말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 팀 선수들이 골도 넣고 어시스트도 했다니 정말 좋은 소식이다"며 "우승하기까지 한 번의 고비는 분명 찾아 올 것이다. 그걸 이겨내고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결승전 상대로 유력한 일본에 대해서는 "언론을 통해 들었는데 일본이 프로 선수가 많이 안왔다고 하더라. 그렇기 때문에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대표팀이 알려온 기분 좋은 승전보지만, 제주 감독으로서는 약간의 걱정이 있다. 바로 구자철과 홍정호의 복귀. 대표팀이 우승을 한다면 이들의 귀국은 아무리 빨라도 26일이다. 제주가 쏘나타 K리그 챔피언십을 치르는 28일까지 단 하루의 휴식기간이 있는 셈.
그러나 박경훈 감독은 좋은 쪽으로 생각했다. 박 감독은 "하루 휴식 후 경기이기 때문에 많이 피곤할 것이다. 그렇지만 우승을 하고 오면 피곤함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잘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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