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흉터.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작은 손톱자국부터 긁히고 베이는 큰 외상흉터까지, 늘 사고로 인한 흉터 위험이 성장 과정과 함께 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흉터는 미용적으로 보기 흉하기도 하지만, 한창 예민한 시기인 청소년기에 정신적으로도 자신감 상실과 큰 스트레스를 안겨주는 것이 더 큰 문제다. 방학 때면 피부과마다 흉터를 치료하려는 학생 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것도 다 이 때문.
손톱이나 날카로운 물질에 긁히는 외상형 흉터는 주로 활동량이 많고 장난을 잘 치는 어린아이 때 많이 생긴다. 상처가 깊은 경우 초기 치료를 제대로 해도 대부분 흉터가 남는다. 일단 흉터가 난 경우에는 레이저 박피술이나 핀홀법을 이용하여 상처가 차 오르도록 해야 한다. 단, 이들 치료법은 검은 딱지가 앉거나 피부가 오랜 기간 동안 붉어지기도 한다. 스타룩스와 브이빔 레이저를 이용하여 함몰된 상처를 차오르게 하는 방법도 활용되는데,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어 방학 때 치료를 시작하더라도 학교를 다니면서도 치료가 가능하다.
사춘기때 발생한 여드름의 흔적은 홍반, 색소침착, 여드름 흉터로 성인이 되어도 계속 남게 된다. 여드름 흉터는 여드름 염증이 오래 지속되어 정상적인 피부의 구조물을 파괴시키는 과정에서 생기게 된다. 여드름을 손으로 짜게 되면 피지가 피부 속으로 터지게 되고, 피지와 여드름균, 손에 있는 세균들에 의해 염증이 악화돼 흉터를 더 깊고 크게 만든다. 또한 여드름 부위를 손으로 만지게 되면 멜라닌 색소와 혈관을 자극하게 돼 색소침착과 홍반이 더욱 심해진다. 때문에 여드름 부위를 손으로 만지거나 짜는 행위는 절대 삼가야 한다.

여드름 흉터 치료는 뉴 울트라펄스 앙코르 레이저를 이용한 ‘타겟치료’가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기존에 많이 사용되던 프락셀 레이저보다 정밀한 레이저로 얼굴 전체에 레이저를 조사하지 않고 여드름 흉터만 타겟으로 골라 치료해 기간이 단축된다. 또한 조사면적이 좁아진 만큼 기존의 1/5정도로 비용도 절감되며 치료 만족도도 높다. 이런 레이저치료와 함께 자가섬유아세포를 주입해 피부를 재생시키는 신치료법이 최근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으며 병행 시 더욱 효과가 좋다. /연세스타피부과 정원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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