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절친' 최형우, "동찬 금메달 획득에 내 일처럼 기뻐"

"내 일처럼 기쁘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최형우(27)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 속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최형우는 19일 결승전이 끝난 뒤 "그동안 동찬이가 마음 고생이 심했을텐데 오늘은 정말 두 다리 쭉 뻗고 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저우게임 대표팀 예비 명단에서 탈락했던 조동찬은 김선우(두산 투수), 김상현(KIA 내야수)과 함께 추가 명단에 발탁됐고 최종 엔트리에 승선했다. 조동찬은 조범현호의 전천후 내야수로 활약하며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최형우는 "내가 기쁠때나 힘들때면 동찬이는 항상 자기 일처럼 여겼다. 오늘 동찬이가 좋아할 모습을 상상하니 내 일처럼 기쁘다"고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 고생한 동찬이를 위해 맛있는거 많이 사줘야 겠다"는 최형우는 "내년에는 동찬이와 열심히 뛰며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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