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박정태 감독, "내게 신수는 하늘이 주신 큰 축복"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11.19 23: 14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강타자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외야수)의 외삼촌으로 잘 알려진 박정태 롯데 자이언츠 2군 감독은 "내게 신수같은 조카가 있다는건 하늘이 주신 큰 축복"이라고 표현했다. 추신수는 19일 대만과의 결승전을 포함해 5경기서 타율 5할7푼1리(14타수 8안타) 3홈런 11타점 8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공헌했다.
박 감독은 결승전이 끝난 뒤 OSEN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너무 대견하다. 대한민국의 많은 국민들이 원하는 금메달을 따게 돼 집안의 경사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신수가 너무 많이 고생했는데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며 "마치 내가 금메달을 딴 것처럼 지인들의 축하 전화가 끊이지 않는다. 조카 덕분에 이런 기쁨도 느끼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추신수의 성공은 가족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는게 박 감독의 설명. 그는 "자형과 누나를 비롯해 조카 며느리가 신수의 성공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하는 모습을 항상 지켜봤다. 신수의 끊임없는 노력도 있지만 가족들의 힘이 아니면 이런 경사를 누릴 수 없었을 것"이라며 "그동안 고생했던 가족들이 이제는 행복한 일만 가득하고 정말 자랑스럽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추신수에 대해 "내가 존경할 만큼 배울게 많은 조카"라고 치켜 세운 박 감독은 "앞으로 신수가 대한민국을 위해 야구에 전념하며 국위선양하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선진 야구를 가르쳐줄 수 있는 큰 기둥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오늘은 그 어떠한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 우리 가족 모두 모여 축하 파티라도 해야 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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