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해결한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서서 방망이를 휘둘렀다".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내야수 강정호(23)가 괴력을 발휘했다. 강정호는 19일 광저우 아오티구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결승전서 3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 홈런 2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강정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다른 동료 선수들과 나라를 대표해 금메달을 따게 돼 큰 의의를 두고 기쁘다"며 "홈런은 노리고 들어간 건 아니다. 마지막 경기라서 후회없이 즐기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9회 좌측 폴대를 맞고 떨어지는 투런 아치를 터트린 것을 두고 "타구가 휘어져 파울이 될 것 같아 '들어가라'고 주문을 외웠다"고 웃었다. "금메달은 처음 본다"는 강정호는 어린 아이처럼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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