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보이' 추신수, MLB 공식 홈페이지 메인 장식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11.20 02: 49

'추추트레인'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금메달 소식을 한국 국민들만 바라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미국 야구 팬들도 추신수의 행방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홈페이지인 엠엘비닷컴(MLB.com)이 19일(이하 한국시간) 광저우 아시안게임 한국과 대만의 야구 결승전이 끝난 직후 태극마크가 선명히 새겨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힘찬 스윙을 하고 있는 추신수 사진과 함께 "한국팀이 추신수를 위해 병역 면제를 얻었다"고 서술했다.
지난 며칠 동안 엠엘비닷컴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올 시즌 사이영상 수상자인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와 로이 할러데이(필라델피아 필리스), 그리고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인 론 가든하이어(미네소타 트윈스)와 버드 블랙(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같은 특급 스타들만 장식하는 곳이다.

그러나 금메달을 딴 '골드보이'추신수가 당당히 메이저리그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이제는 한국인 타자를 넘어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성장한 것을 증명했다.
기사를 작성한 조단 바스티안 클리블랜드 담당 기자는 "인디언스 스타 추신수가 한국을 아시안게임 챔피언으로 이끌었다"며 "금메달을 딴 추신수가 동료 선수들과 병역 혜택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경기 후 추신수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나는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솔직히 병역에 대해서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이 자리에 오기까지 그렇다고 그 이유 만으로 온 것은 아니다. 야구를 좋아하고 국가대표를 자랑스러워 해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엠엘비닷컴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추신수의 성적 또한 상세히 적었다. 이들은 "추신수가 지난 대회 챔피언인 타이완을 상대로 결승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도루1개를 기록했다"며 "5경기에서 14타수 8안타 3홈런 6볼넷 8득점 11타점을 올린 것까지 꼼꼼히 적었다.
마지막으로 클리블랜드 매니 액터 감독의 멘트도 빠뜨리지 않았다. 액터 감독은 "추신수 덕분에 매우 기쁘다. 그는 많은 승리를 거두는데 관심이 많은 자랑스러운 선수"라며 "지금 한국이 아시아 야구 최강국이다. 추신수는 계속해서 국가대표로서 자긍심을 갖고 이제는 메이저리그에서 성취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금메달 직후 엠엘비닷컴의 기사를 통해 '추추트레인' 추신수의 위상과 위엄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agassi@osen.co.kr
<사진>MLB.com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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