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서 어린이 화상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어린이는 열탕화상이 전체 화상 원인의 90%를 차지하며 그 원인으로는 뜨거운 물이나 다리미, 음식, 기름 등이 있고 최근에는 전기밥솥의 증기나, 정수기 온수에 데는 경우도 많다.
어린이는 피부가 얇고 면역기능도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같은 범위의 화상이라도 성인에 비해 외상과 후유증이 남기 쉽고 2차 감염의 가능성도 크다. 이러한 열탕화상의 경우 적절한 응급조치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화상/상처 전문치료 리미스킨 한의원에서는 어린이 화상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다음과 같은 응급 방법을 제시했다.
첫째, 화상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최대한 침착하게 대응한다.
둘째, 원인물질과의 접촉시간을 최소화한다. 옷을 입은 채로 화상부위를 흐르는 물에 적셔준다. 만약 피부에 옷이 달라붙어 있는 경우라면 억지로 떼어 내지 않고 화상 전문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다.
셋째, 화상부위에 목걸이나 팔찌, 시계와 같은 금속성의 물건이 있다면 화상을 깊게 할 수 있으므로 즉시 제거한다.
넷째, 화상으로 생긴 물집은 자의적으로 터뜨리지 않는다. 물집을 터뜨린 후 세균이나 이물질에 접촉하여 2차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 화상으로 인한 흉터나 통증 등 예후가 더 안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
화상 사고가 발생할 경우 민간요법으로 소주나 된장을 바르는 것은 화상상처의 염증을 악화시키거나 2차 감염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절대 금해야 한다. 리미스킨 한의원 관계자는 “실제로 내원하는 많은 환자들이 화상 응급처치를 잘못하여 더 큰 외상과 화상흉터를 남기는 경우가 많습니다”라며 “가장 적절한 화상 응급처치는 흐르는 수돗물이나 생리 식염수를 이용하여 씻고 깨끗한 거즈로 싼 후 전문가의 치료를 받는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어린이 화상흉터나 외상의 경우 눈에 보이는 곳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정서적으로 상처받지 않도록 심리치료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신체의 노출 부위에 생긴 흉터로 인해 아이들은 심리적으로 위축되기 쉽고 소극적인 성격으로 변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요즘은 한방치료를 통해 화상으로 인한 흉터나 상처부위를 최소화 할 수 있으며, 화상부위의 기능손상도 최소화할 수 있다. 만약 화상의 통증이나 흉터로 인해 고민하고 있다면 전문병원을 내원하여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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