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을 방출한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포지션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20일 <스포츠호치>는 미야자키 가을 캠프를 마친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내년 시즌 3루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를 붙박이 1루수로 기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올시즌 1루수는 주전이 따로 없을 정도로 여러 명의 선수들이 들락거렸다.
이는 오가사와라의 수비부담을 줄이고 타격에 집중시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오가사와라는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내년에는 38살이 된다. 오가사와라의 1루 이동으로 생긴 3루수를 놓고 가메이 요시유키와 신진 오타 다이시가 주전경쟁을 벌이게 됐다.

가메이는 우익수와 1루수로 뛰었지만 내년 부터는 3루수로 나서게 된다. 지난 3월 이승엽을 제치고 개막 1루수로 나선 다카하시 요시노부는 다시 우익수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하라 감독은 이승엽의 퇴단과 함께 포지션 교통정리를 통해 전력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요미우리는 오가사와라, 알렉스 라미레스(좌익수), 아베 신노스케(포수), 사카모토 하야토(유격수)를 제외하고 다른 포지션은 주전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루, 3루, 중견수, 우익수 4개 포지션은 내년 2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주전이 가려지게 됐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을 비롯해 소방수 마크 크룬, 2루수 에드가 곤살레스를 방출했다. 이미 미국출신 토레스를 영입한데 이어 새로운 소방수를 물색하고 있다. 야쿠르트와 잔류협상이 결렬쪽으로 기울고 있는 임창용을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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