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통신] 박주영, 중국에서 인기 뜨겁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1.20 08: 09

"가끔 중국 팬들로부터 팬레터가 날아와요".
'원샷원킬' 박주영(25, AS모나코)의 중국 내 인기가 뜨겁다. 중국 팬들의 사인 공세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중국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까지 끊이지를 않는 것.
지난 19일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8강전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다른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뒤 무사히 선수촌으로 돌아가는 버스에 올라탄 반면 박주영은 자원봉사자들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바로 사인 공세였다. 보통 광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측은 자원봉사자들의 이런 행동을 금지하고 있지만 어쩐 일인지 이번에는 허용했다. 결국 박주영은 수없이 사인을 해준 뒤에나 돌아갈 수 있었다.
사실 박주영의 이런 모습은 의외였다. 박주영은 국내에서 사인에 인색한 스타 중 한 명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국내 팬들에게 박주영의 사인은 희귀 품목이다. A매치에서도 한 두 명의 팬이 받을 수 있는 정도였다.
이에 대해 박주영은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가 잦다보니 사인을 충분히 해주고 있는 편"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박주영은 중국 팬들의 관심에 대해 "가끔 중국 팬들한테 팬레터가 날아와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직위 측 관계자는 박주영의 중국 내 인기에 대해 "해외에서 뛰고 있는 선수가 아닌가?"라고 되물으며 "중국에서 축구 인기는 놀라운 수준이다. 아무래도 박주영 같은 선수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사실에 팬들이 즐거워하는 것 같다. 자원봉사자들도 박주영의 사인을 받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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