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면서 계절의 운치를 더해준다. 등산과 단풍놀이, 낚시 등을 계획하면서 낭만적인 가을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계절이 가을에서 초겨울로 넘어가는 동안 우리의 피부는 많이 건조해지면서 쉽게 트러블이 생긴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가을 자외선은 피부 최대의 ‘적’
가을철 자외선은 피부건강에 좋지 않다. 자외선 차단제를 열심히 바르는 여름에 비해 무방비 상태로 자외선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피부에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는 것이다.
피부가 갑자기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의 멜라닌 색소가 급격히 증가하게 돼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의 색소질환이 생기기 쉽다. 또 피부노화도 촉진되기 때문에 피부보호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기미를 예방하기 위해선 우선적으로 자외선 차단에 주력해야 한다. 외출 시엔 모자나 양산, 선글라스 등으로 가급적 피부가 햇볕에 직접 닿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안전하다.
자외선 차단제의 경우 자외선 A와 B를 동시에 차단해 주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미 눈 밑에 검게 올라온 기미나 잡티는 스스로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악화되기 전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미를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더 짙어지고 면적도 넓어질 뿐 아니라 눈가에서 이마, 입가 등 얼굴 전반적으로 번져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일생생활 중 기미 예방법
조금만 신경을 쓰면 고가의 기능성 화장품을 쓰지 않아도 충분히 기미를 예방하고, 완화시키는 민간요법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그중 가장 손쉽고 대표적인 방법은 시금치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다. 시금치는 비타민 A, C, K, 엽산, 마그네슘, 칼륨, 칼슘 등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중요한 보건식품으로, 특히 기미의 예방과 치료에 필수요소인 엽산과 철 성분이 다른 녹색 채소류에 비해 월등히 많이 함유되어 있다.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특히 비타민 C는 멜라닌의 생성을 억제해 기미, 주근깨를 완화해줄 뿐만 아니라, 피부층을 보호하는 콜라겐 생성을 돕는 화이트닝 효과가 크다.

안양시 평촌에 위치한 기미, 주근깨 치료전문 체인지유치부과 류지훈 원장(사진)은 “민간 치료는 기미를 약화 시킬 수는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법이 될 수 없다. 기미가 심한 경우,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효과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말한다.
▲악성기미 치료, 멜라스타 레이저가 ‘효자’
최근 기미와 주근깨 치료방법으로 멜라스타 레이저를 이용한 시술이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색이 점점 진해지고 재발을 반복하는 기미는 한층 전문적이고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대다수 우리나라 여성들의 기미는 표피형과 진피형이 같이 있는 ‘혼합형 기미’인데, 이 중 진피층에 위치한 기미는 치료가 쉽지 않다. 충분한 치료 경험과 기미치료에 가장 최적화 된 레이저를 적용해 치료할 수 있는 노하우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류 원장은 “지금껏 피부 색소질환 치료를 위해서는 엔디야그 레이저 등 여러 레이저가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진피형 기미 치료에는 루비레이저를 이용하는 멜라스타 레이저가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멜라스타 레이저는 다양한 파장의 레이저 중 멜라닌 세포에 가장 흡수도가 높으면서 다른 피부 조직에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루비를 이용한 레이저로 치료가 어려운 피부 깊은 층(진피층)에 위치한 멜라닌 색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데 적합하다고 정평이 나 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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