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해결사' 에닝요-루시오, 6강 PO서 '충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1.20 08: 41

'4강 진출 티켓은 내 발끝에서 해결된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으로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올 시즌 프로축구의 챔프를 가리기 위한 2010 쏘나타 K리그 6강 플레이오프가 시작된다. 정규리그 3위 전북 현대와 6위 경남 FC가 20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첫 테이프를 끊는다.
전북은 지난 2008년 11월 9일 이후 경남과 홈 경기서 단 한 차례의 패배도 당하지 않았다. 경남을 상대로 늘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지난 2008년에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대결했고 지난해에는 전북이 정규리그 막판에 경남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저지했다.

'라이언킹' 이동국의 통산 100호골이 기대가 되는 가운데 전북은 브라질서 온 '녹색 독수리' 에닝요에게 믿음을 가지고 있다. 올 시즌 총 17골 9어시스트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에닝요는 전북 중원에서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존재.
날카로운 패스를 비롯해 폭발적인 중거리 슈팅은 K리그서 최고 수준으로 부각받고 있.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감각적으로 시도하는 중거리 슈팅은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뒤바꿀 수 있는 상황.
올 시즌 경남과 경기서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확실히 상대에게 각인 시켰다.
경남도 브라질 공격수 루시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올 시즌 15골 10어시스트로 '텐텐클럽'에 가입한 루시오는 시즌 초반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체력적인 부담이 커지면서 후반에 주춤하기도 했지만 아시아 챔피언에 등극한 성남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다시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상대 전적만을 따져 본다면 전북이 월등히 앞선다. 최근 홈에서 열린 5경기서 단 한 차례도 경남에게 승리를 허용하지 않았다. 또 중요한 순간마다 전주성에서 열린 전북과 경남의 경기는 치열했다. 과연 두 외국인 선수가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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