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심야시간대는 특이한 날이다. 매주 평일과 주말 심야시간에 일상적으로 하는 드라마 대신 각종 예능과 시사 프로그램들이 심야시간을 채운다.
그러나 ‘중독성’이 없는 프로그램이 대부분이다보니 일일드라마를 제외하고 금요 프로그램 대부분이 시청률 정체에 허덕이고 있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 이후에 방송되는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10%초반에서 한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광저우아시안게임의 영향도 있지만, 금요심야프로그램의 부진 현상은 이미 오래된 일이다.
이날 심야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기록을 기록한 프로그램 SBS ‘긴급출동 SOS24’로 10.9%를 기록했고, KBS 2TV ‘VJ특공대’가 0.1%차로 뒤진 10.8%를 기록했다. SBS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와 ‘스타 부부쇼 자기야’는 나란히 10.6%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광저우아시안게임 중계 관련으로 지연돼 밤 12시가 넘은 시간부터 방송을 시작한 KBS 2TV ‘청춘불패’는 6.4%를 기록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광저우아시안게임 중계로 인해 금요프로그램들이 대부분 하향평준화 된 모습이다. 그러나 금요일을 제외한 다른 날 역시 아시안게임은 중계 중에 있음에도 이처럼 하락폭이 크지는 않다.
이는 금요심야프로그램들이 다른 날에 비해 중독성이 떨어지는, 일회성 프로그램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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