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각-존박, JYP 박진영이 포기한 이유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11.20 09: 24

최근 온 국민의 사랑 속에 화려하게 막을 내렸던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 2'의 심사위원을 맡았던  JYP의 수장이자 박진영이 우승자 허각과 2위 존박의
스카우트를 바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영은 '슈퍼스타K 2'에서 이승철, 윤종신, 엄정화 등과 함께 4인 심사위원을 맡아 감성적이고 냉철한 비평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JYP의 미국 진출 사업 등으로 마지막까지 심사위원석을 지키지는 못했지만 그의 촌철살인 심사평들은 '슈퍼스타K 2' 전반을 통틀어 출연자들 못지않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의 한 지인에 따르면 박진영은 일찍부터 허각과 존박의 잠재력에 놀라고 감탄한 뒤 이둘의 성장 과정을 관심있게 지켜봤다는 것. 특히 "두 사람을 듀엣으로 만들어 데뷔시켰으면 좋겠다"는 속마음도 살짝 비쳤던 것으로 전했다.
하지만 JYP는 비공식적으로 허각과 존박의 영입에는 나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사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첫째 박진영이 바쁜 일정 때문에 이 둘에 대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챙길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또 그가 두 사람을 주목했던 당시와 달리  '슈퍼스타K 2' 종료 이후 톱클래스 출연자들의 주가가 하늘을 찌르며 스카우트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도 변수로 작용했다. 스카우트 경쟁이 흙탕물 싸움으로 변질되면서 '굳이 우리까지 나설 필요 있겠나"라는 생각을 대형 기획사 JYP가 들게 한 것으로 보인다.
어찌됐건 가요계의 수재 프로듀서로 불리며 비와 원더걸스, 2PM, 2AM, 미쓰에이 등 많은 인기 가수들을 키웠던 박진영이 지목한 허각-존박의 듀엣 콤비를 지켜볼 기회가 사라진 건 아쉬운 사실이다.
mcgwir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