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에 올라온 팀이 약팀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홍명보 감독).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이 오는 23일 4강전에서 만날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춘 것으로 드러났다.
UAE는 지난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조별리그서 1무 2패를 기록하며 결승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했고 최근 성인 무대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로 당당히 16강에 진출했고 16강과 8강에서 각각 쿠웨이트와 북한을 물리쳤다. 5경기에서 3승 2무로 무패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9골을 넣은 반면 1실점 밖에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
UAE의 환골탈태는 역시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 원인이다. 200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우승,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 멤버 등이 버티고 있다. 특히 홍명보호의 주축들을 상대로 2년 전 2-1로 역전승을 거둔 경험도 있다.
UAE에서 눈여겨 볼 선수는 아메드 알제나이비. 알제나이비는 방글라데시(1골), 우즈베키스탄(2골)을 상대로 3골을 터트렸다. 모흐메드 압달라도 요주의 대상이다. 압달라는 방글라데시를 상대로 2골을 넣었다. 두 명의 콤비 플레이는 UAE 감독도 자부심을 가지는 부분이다.
홍명보 감독이 UAE를 상대로 경계심을 감추지 못하는 것도 당연하다. 이미 UAE에 대한 정보 수집을 마친 홍명보 감독은 사흘간 철저한 준비를 마치겠다는 각오다. 홍명보 감독은 UAE의 골잡이들을 봉쇄할 방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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