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박정준(26)이 내달 4일 오후 3시 30분 부산 해운대구 마리나 컨벤션웨딩홀에서 서민주(26)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서 씨는 부산 모 대학교 대학원에서 피아노를 전공하는 미모의 재원. 박정준은 "2005년 친구 소개로 만나게 됐다. 나를 편안하게 해주고 이해심이 많은 여자라 평생을 함께 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5박 7일간 발리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부산 서구 대신동에 신접살림을 마련할 예정.
박정준은 지난해 63경기에 출장, 타율 2할8푼5리(186타수 53안타) 5홈런 25타점 33득점 3도루로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나 올 시즌 2경기에 나서 1타수 무안타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박정준은 "작년보다 더 잘 해야 겠다는 마음 속에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며 "뜻대로 되지 않으면 한숨을 돌린 뒤 해야 하는데 무작정 하다보니 밸런스가 무너졌다. 뭔가 쫓기고 잘 해야 겠다는 부담이 컸다"고 진단했다.
"결혼한 뒤 (이)대호형처럼 대박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박정준은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둔 뒤 결혼할 생각이었으나 새로운 시작과 각오를 통해 야구에 전념하겠다"고 다짐했다. 송구에 단점을 노출했던 박정준은 조원우 수비 코치의 집중 조련 속에 점차 개선되고 있다. 그는 "어깨 상태도 좋고 조 코치님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좋아지는게 느껴진다. 송구를 보완하면 많은 이득이 있을 것"이라며 "타격 역시 김무관 코치님께서 몸쪽 공략 보완을 많이 주문하신다. 대호형을 보며 많이 부럽지만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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