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스타] '평영 金' 정다래, "너무 울어서 잘 기억 안나요"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11.20 13: 26

"그 때 너무 울어서 기억은 잘 안 나요. 그런데 엄청 기뻤어요".
 
물 밖에서는 천상 아직 소녀였다. '수영 얼짱' 정다래(19. 전남수영연맹)가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대해 이야기하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정다래는 20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미디어 센터 컨퍼런스룸에서 박태환(21, 단국대)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정이 끝난 어제(19일) 계속 잠을 잤고 이기흥 선수단장을 비롯한 임원 분들과 저녁식사 자리를 가졌다. 남은 일정 동안 선수들을 응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박태환(단국대)이 한 이야기와 똑같은 답이 이어져 기자회견장은 웃음 바다가 되었다.
지난 18일 정다래는 여자 평영 200m에서 예상치 못한 금메달을 거머쥐며 일약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스타로 떠올랐다. 금메달이 확정된 후 하염없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인터뷰를 한 것 또한 엄청난 화제가 되기도.
 
당시에 대해 떠올리며 정다래는 "사실 연습할 때는 예전 만큼 움직임이 나오지 않아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경기할 때는 때마침 몸이 좋아져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한 뒤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에 대해 "너무 울어서 기억은 잘 안난다. 그래도 엄청 기뻤던 것만큼은 기억한다"라며 또 한 번 웃음을 주었다.
 
farinelli@osen.co.kr 
 
<사진> 광저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