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정부, 축구협회에 무리뉴 징계 권고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1.20 15: 22

조세 무리뉴(47, 포르투갈)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또다시 위기에 처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일본의 '스포츠호치'는 '스페인 정부가 스페인 축구협회에 무리뉴 감독의 처벌을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이와 같은 전대미문의 사태가 된 발단으로 무리뉴 감독의 도발을 꼽았다.
무리뉴 감독은 스포르팅 히혼이 지난 9월 23일 바르셀로나와 경기에 베스트 멤버를 출전시키지 않은 데 대해 "어떤 팀은 바르셀로나에 승리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인지 후보 선수들을 출전시켜 승리를 선물로 바쳤다"고 비판한 바 있다.

당시 마누엘 프레시아도 히혼 감독은 바르셀로나와 경기 직후 "발렌시아와 홈 경기에 대비해 미겔과 카스트로 등을 제외하고 로테이션을 돌린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프레시아도 감독은 무리뉴의 발언을 접한 직후 "무리뉴는 불한당(canalla)과 같다"며 욕설에 가까운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소식을 접한 스페인 정부의 스포츠 반폭력 행위위원회는 "무리뉴가 경기 전에 적대심을 부추기는 행위를 했다"며 스페인 축구협회에 조사를 권고, 협회도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처분이 결정나지 않은 가운데 협회에서 강도 높은 징계를 내린다면 무리뉴 감독은 오는 30일 바르셀로나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지난 11일 무르시아와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32강 2차전에서 주심에게 항의하다 "죽어버려(go to hell)"라고 욕설을 하다 퇴장, 스페인 축구협회는 21일 아틀레티코 빌바오와 경기까지 벤치에 앉지 못하도록 징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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