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임요환, 스타크2 올스타전 4강행 '좌절'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1.20 18: 05

GSL 시즌2 4강 임재덕과의 경기처럼 완패는 아니었지만 저그전은 아직 2% 부족했다. '황제' 임요환(30)의 올스타전 4강행이 좌절됐다.
임요환은 20일 부산 벡스코 블리자드 부스 특설무대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2 올스타전 한준과의 8강전서 초반 압박 이후 승기를 살리지 못하며 역전패를 허용하며 0-2로 무릎을 꿇었다.
스코어와는 달리 지난 GSL 시즌2 4강전 참패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임요환의 초반 공격과 임요환의 초반 압박을 잘 견뎌낸 뒤 강력한 공격을 휘몰아치는 한준의 플레이가 잘 어우러진 명승부였다. 1, 2세트 모두 치열한 난타전이 거듭됐다.

강력한 공격이 일품인 한준을 상대로 임요환은 1세트부터 적극적인 초반 압박에 들어갔다. 2병영으로 해병을 뽑아내며 전작 시절 자신의 주특기인 벙커링을 시도, 한준을 괴롭혔다. 이어 들어간 화염차 드롭은 한준의 앞마당에 심대한 피해를 안겼지만, 자신의 앞마당으로 들어온 상대의 공격을 버텨내지 못하고, 본진 난입을 허용하며 1세트 선취 득점에 실패했다.
2세트는 더욱 아까웠다. 임요환은 초반 소수 해병 압박 이후 절묘한 심시티로 한준의 공격을 막아냈다. 첫 위기를 잘 넘긴 임요환은 우주공항 2개소를 동시에 올리며 한준의 빈틈을 파고들었다. 한준은 임요환의 앞마당 확장을 확인한 뒤 공중 방어를 소홀히 하며 임요환의 밴시에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하지만 승기를 살리지 못하자 위기가 닥쳤다. 뮤탈리스크 8기 생산에 성공한 한준은 밴시를 솎아내면서 바퀴와 함께 임요환의 진출을 저지했다. 토르를 확보한 임요환이 의료선 드롭 이후 한 방 병력으로 치고 나왔지만 이마저도 한준의 맹독충의 자폭공격에 괴멸당하며 결국 전략의 핵심지역으로 전진 건설됐던 방어라인이 돌파당하며 항복을 선언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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